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사장 윤종용, 원장 박찬모)이 2007년 6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 8차 IEM(International Engineering Meeting) 대회에서 4년제 공과대학 교육의 국제표준인 워싱턴어코드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였다.
IEM대회는 공학관련 교육단계별 수준에 대한 동등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자간 협의체인 워싱턴어코드, 시드니어코드, 더블린어코드와 기술관련 자격자들의 교류를 보장하는 다자간 협의체인 EMF(Engineer Mobility Forum), ETMF(Engineer Technologist Mobility Forum), APEC-Engineer 협약의 6개 기구가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함께 개최하는 엔지니어 교육과 교류 관련 가장 큰 국제대회이다.
워싱턴어코드는 2007년 6월까지는 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홍콩, 일본, 싱가포르의 10개국이 정회원으로, 말레이시아, 독일, 대만과 우리나라가 준회원으로 가입한 4년제 공과대학 졸업생의 "실질적 동등성"을 보장하는 다자간 협의체로 4년제 공과대학 교육의 국제표준의 기능과 기술사 등의 국제교류를 위한 교육등가성 기준의 기능을 하고 있었다. 이번 8차 대회로 우리나라와 대만이 정회원으로 가입하였고, 러시아, 인도, 스리랑카가 새로이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회원 12개국, 준회원 5개국의 협의체로 커지게 되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2005년 워싱턴어코드의 준회원으로 가입한 후 2년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하였는데, 정회원 가입은 준회원 기간 동안 회원국들의 세심한 직접 관찰과 본 대회에서 회원 전체의 만장일치의 가입 승인 등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가지고 있다. 워싱턴어코드에의 가입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인증한 프로그램 졸업생의 교육 수준이 국제표준이라는 의미 외에, 우리나라 인증 졸업생이 회원국 모두에서 법적, 사회적 모든 영역에서 회원국의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받는 실질적인 혜택을 보장받는다. 또한, 워싱턴어코드는 기술자격자의 교류를 위한 EMF, APEC-Engineer 협의에서뿐만 아니라 FTA 등 국가 간의 인력교류를 위한 협의 시 공과대학 학력 수준에 대한 기준으로 작용하여 우리나라 공대 졸업생의 해외진출을 위한 소위 "academic standard" 역할을 한다.
워싱턴어코드의 가입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안에서의 공학교육인증제의 정착과, 국내 공학교육 수준의 질적 제고를 회원국들 모두로부터 확인받아야 했는데,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1999년 설립 후 산업자원부와 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공학교육의 수준제고와 인증제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였고, 과기부의 지원으로 해외 인증기구와의 교류와 워싱턴어코드 가입을 위한 절차 수행을 통해 이러한 쾌거를 달성하게 되었다.
공학교육인증은 산업체 등의 공학교육의 수요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학교육에 글로벌화하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실무지식을 전공지식 강화와 함께 요구하는 제도로, 인증졸업생의 품질보증과 인증프로그램의 지속적 수준 향상을 요구하는 제도이다. 1999년 설립 이후 25개 대학의 182개 공학프로그램을 인증하였고, 2006년 졸업생에 대한 삼성전자의 취업 가산점 부여 발표 이후 전국적으로 평가받고자 하는 대학의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 왔으며, 학생들의 인증프로그램에의 참여도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